(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반도체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엔비디아(NAS:NVDA)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53% 급락한 108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총만 하루 사이에 약 2천800억달러가량 사라졌다.
인텔(NAS:INTC) 주가는 8.80%, 마블 티크놀로지그룹(NAS:MRVL)와 브로드컴(NAS:AVGO)은 8.2%와 6.16% 떨어졌다. AMD(NAS:AMD)는 7.82%, 퀄컴(NAS:QCOM)은 6.88% 밀렸다.
반도체 주식을 추종하는 지수인 VanEck 반도체ETF(NAS:SMH)는 7.5%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예상치 47.5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 관련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더 많은 반도체와 메모리를 구매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 1년간 반도체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이날 급락세에도 올해에만 120%가량 주가가 급등했다.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인텔과 AMD는 AI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이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퀄컴은 자사의 반도체가 안드로이드 폰에서 AI를 실행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5~7월) 예상치를 웃돈 300억달러의 매출을 발표했다. AI 프로세서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263억달러로 전년 대비 154%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5.0%±0.5%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인텔은 새로운 AI PC용 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공식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텔은 과거 전 세계 PC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AI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브로드컴은 오는 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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