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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나스닥 조정에 작년 서학개미 양도세 '1.2조→1천700억' 급감

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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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자 중 양도소득세를 낸 인원과 세액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2년 귀속분·23년 신고) 해외주식 투자로 차익을 거둬 지난해 양도소득세(2022년 귀속분)를 신고한 투자자는 1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미국 나스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데 따라 차익을 거둬 양도세를 낸 인원이 큰 폭으로 줄었는 데 1년 전과 비교하면 14만2천명이 급감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해 연간 250만원이 넘는 수익을 내면 이듬해 5월 말까지 전년도 투자 수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양도차익 중 250만원을 공제한 후 20%의 양도세를 부과하므로 1인당 169만원 정도의 양도세를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신고인원이 1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합계 1천700억원 정도의 양도세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 전(2021년 귀속분)의 1조2천억원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 수익도 급감했다.

2022년 우리나라 투자자가 해외주식 투자로 낸 수익은 1조1천10억원으로 1년 전의 6조7천180억원에서 5조6천170억원(83%) 감소했다.

전체 양도차익을 신고 인원으로 나눈 1인당 양도 차익은 1천97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2천766만원)보다 60%(1천669만원) 감소한 수치다.

한 사람당 5억5천41만원의 해외주식을 취득한 후 5억6천285만원 매도한 셈이다.

필요경비 차감 전 수익률은 평균 2.3%에 불과했다. 수수료 등 경비를 제하고 나면 2%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와 투자 수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 나스닥이 2022년에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2020~2021년 연평균 30% 이상 급등한 후, 2022년에는 33% 하락했다.

안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당시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는 서학개미가 많이 늘었는데, 2022년 미국 주식이 조정을 받으면서 2023년 신고 인원과 양도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도걸 의원실 제공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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