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이 연금개혁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금 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중 하나로 해외사무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해외사무소 근무자의 주택 임차료를 상향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했다. 해외·대체투자 강화를 위해 해외사무소에 인재들이 지원하도록 기반을 다지는 셈이다.
물가 및 집값 상승으로 인해 기존 주택임차료로는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미국과 영국 근무자들의 주택임차료를 최대 10% 인상했다.
뉴욕사무소 소장과 그 외 직원의 주택임차료 기준액은 기존 각각 4천달러와 3천500달러에서 4천400달러와 3천850달러로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근무자들의 주택임차료는 뉴욕사무소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런던사무소 소장과 그 외 직원은 기존 각각 3천파운드와 2천700파운드에서 3천276파운드와 2천970파운드로 상향했다.
싱가포르사무소 주택임차료는 기존 소장 8천싱가포르달러, 그 외 직원 7천싱가포르달러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임차료 상향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1회에 한해 이사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사무소 인력도 빠르게 확대한다.
이번 4차 기금운용직 경력 채용에서는 총채용인원 15명 가운데 책임급 전문인력 5명을 해외사무소 파견 인력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뉴욕 2명, 싱가포르 2명, 런던 1명 등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사무소에는 22명, 런던사무소에는 14명, 싱가포르사무소에는 11명 등 총 47명이 근무 중이다.
투자 실무경력이 7년 이상인 책임급으로만 전원 선발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해외사무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있었다. 국민연금의 투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투자위원회 위원와 대체투자위원회 위원 범위에 해외사무소장을 포함했다.
국민연금은 2020~2024년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라 해외사무소가 리서치, 네트워크 구축 등 투자지원 기능뿐만 아니라 투자 기회 발굴과 현지 실사 등 직접투자 및 자산관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해외사무소 기능이 국내 기금운용본부에서 결정한 투자를 집행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사무소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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