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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AI·전기차 사업 강화…구조 개편 작업 속도

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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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S그룹이 전동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사업 확대 및 구조 재편에 나섰다. 중첩되는 사업을 합치고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확대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4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지주사 산하의 자회사들을 배터리·전선·반도체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LS전선의 경우 자회사 가온전선에 배전 케이블 및 전선 소재 전문기업 지앤피 지분을 전량 양도할 예정이다.

가온전선은 LS전선의 자회사로, 2023년 매출 1조4천986억 원을 기록한 국내 3위의 종합전선회사다. 지앤피는 배전 케이블, 자동차 및 선박용 전선, 그리고 전선 제조에 필요한 컴파운드 등을 생산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가온전선은 전선용 소재에서부터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되었다. 앞서 지앤피는 연초 LS전선의 자회사 LS빌드윈으로부터 빌드윈충주지앤피태양광발전을 인수한 바 있다.

LS전선이 자회사 LS에코에너지(LS전선아시아)의 지분을 연초 이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부분도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전력과 통신 케이블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LS전선이 해저케이블과 희토류까지 사업을 넓히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LS전선이 보유한 LS에코에너지 지분율은 연초 54.82%에서 최근 69.02%까지 15%포인트(P) 이상 급증했다.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설비투자(CAPEX)는 이러한 공격적 경영의 방증이다.

LS전선은 멕시코 중부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신규 공장을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해당 제품들은 AI 서버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LS전선의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월 독일 바쿰슈멜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결정했다. 양사는 올해 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오는 2027년부터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전동차 부품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초 멕시코 두랑고에 연면적 3만 5천㎡ 규모의 전기차 부품 공장을 준공했다.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충남 아산시 소재 토리컴 사업장에 전기차 필수 소재인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토리컴은 LS MnM의 출자사로,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해 지난해 약 3천2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광산 기업이다.

전기차 부품 및 소재는 물론, 자체적인 인프라 밸류체인도 눈여겨볼 수 있다. LS그룹은 충전기 제조에서 설치 및 유지보수, 구축, 운영에 이른다. 충전 인프라 설계 및 시공은 LS전선과 일렉트릭이, 서비스는 LS이링크 등이 맡게 된다.

김장원 BN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산업 트렌드 변화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인프라 투자가 전력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축적된 수주 경험과 생산 시설 확충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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