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장기 구간 금리스와프(IRS) 금리를 중심으로 오퍼(매수)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장기 본드스와프 스프레드(IRS-현물금리)가 벌어지고 있다.
내년도 국채 발행 물량이 역대급으로 늘어나는 상황과 연동된 움직임인데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기관도 가세해 당분간은 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연합인포맥스 본드스와프 스프레드(화면번호 2995)에 따르면 전 거래일 10년 구간 스프레드(IRS-국고 10년물)는 마이너스(-) 18.75bp를 나타냈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치면서 -8bp에서 -9bp 사이를 나타내며 한 자릿수로 축소된 바 있는데, 지난달 27일 -10.75bp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로 다시 확대되더니 5거래일 만에 -20bp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이같은 추세 전환에는 27일에 발표된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가 영향을 미쳤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가 200조원을 넘기며 역대급 수준으로 계획됐는데, 이로 인한 물량 부담으로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점차 더 벌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뚜렷해졌다.
이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IRS를 리시브(매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이제는 국내 기관까지 가세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0년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는 그간 -40bp에서 -20bp 레인지로 움직이다가 올해 보험사 등 최종 수요처가 10년 장기물을 많이 매수하면서 -9bp 수준까지 축소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도 국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간의 국채 물량 축소 추세가 바뀌는 느낌"이라며 "이는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다시 벌어질 개연성을 주게 된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분위기가 일단락된다고 해도 내년 내내 국고채 발행이 많다고 하면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는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기관도 외국인과 같이 조인해서 그 방향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전일 10년 IRS 금리는 1.75bp 내린 2.9325%를 기록했다. 국고 10년 금리는 민평 기준 0.5bp 내린 3.1200%를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IRS에 매수 수요가 유입돼 더 강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만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된다면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다시금 돌아설 여지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늘어난 물량을 받아낼 수요가 새롭게 유입된 외국인을 중심으로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제한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채 발행이 급격하게 늘어나 버린 상황에서 이제는 WGBI 편입이 확정되어야만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다시금 축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10년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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