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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채권시장 데뷔전 채비…첫 조달은 신종자본증권

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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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 작업 돌입, 5천억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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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남승표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첫 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5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위한 주관사단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UG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신종자본증권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오는 9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본격적인 선정 과정에 나설 전망이다.

발행 시기는 10월로 점쳐진다. 발행 규모는 5천억원 안팎이다. 발행 방식을 명시하지 않은 터라 공모와 사모 조달 등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로 발행에 나설 경우 수요예측을 거쳐야 한다.

HUG 채권은 특수채로 분류되지만,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적용 제외 증권에 관련 공사법이 포함되지 않아 법적 특수채로까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앞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도 수요예측으로 채권을 찍곤 했다.

HUG는 올 초 임시 주주총회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관련 준비 작업에 나서왔다. 국내 증권사를 접촉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핀 끝에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HUG는 전세 사기 피해자가 급증으로 적자 실적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선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둔 끝에 첫 조달처로 신종자본증권을 낙점한 모습이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을 방어하고 조달에 나설 수 있다.

HUG의 재무 여건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3조9천962억원, 3조8천598억원에 달했다. 전세 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전세 반환보증 대위변제가 동반 증가한 여파다.

전세 반환보증사고는 올해 상반기에도 4조원에 육박하는 등 줄어들지 않아 최근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서 3조9천911억원의 영업손실과 3조8천32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고 HUG는 설명했다. 올해 부채 규모는 금융부채 2조7천억원, 비금융 부채 1조3천억원 등 총 4조원이 예상됐다.

유병태 HUG 사장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가진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작년에 (전세보증금 반환) 대위변제 급증으로 현금흐름 유동성 관리에 문제가 생긴 것은 맞다"며 "최소한으로 공사가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현금은 1조5천억 원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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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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