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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한도 10兆 남은 LH…크레디트 구축 효과는

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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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을 연내 5만 가구 공급하고 3기 신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부채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연내 채권 발행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중 최대 10조 원가량 추가 발행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크레디트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5일 LH에 따르면 LH는 연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확대와 3기 신도시 추진을 위해 부채비율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LH는 채권 발행 등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사채 발행 한도가 10조 원가량 남아 있다"면서 "자금이 필요한 적시에 가용할 수 있도록 발행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소 크레디트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규모다. 만약 LH가 남은 한도 10조 원을 모두 발행한다면 연말까지 매주 6천억 원 가까이 채권을 찍어야 한다.

연내 발행 한도가 10조 원에 달하는 것은 LH가 연초 국토부에 승인받은 사채 발행 금액 15조 원 가운데 8월 말 기준 4조8천억 원 정도 발행에 그친 상태여서다.

그간에는 기존 채권 발행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 사채 발행 한도 15조 원을 한참 못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난 2일 LH가 밝힌 바와 같이 연내 수도권을 주심으로 매입임대주택을 5만 호 이상 공급하고 내년까지 10만 호 이상 공급하겠다는 적극적 계획을 갖고 있어서다.

아울러 3기 신도시 보상의 경우 아직 시작 단계인 곳도 다수 있어 수십조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그동안 발행이 많지 않았던 우량 공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다소간의 구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올해 안에 LH가 10조원을 발행한다면 모두 소화는 되겠지만 다소 구축효과는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10월이나 11월 한국은행 금리인하를 예상하면 크레디트 수요가 생길 수 있어 금리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크레디트 시장에서 '사자'가 많은 등 분위기가 일부 돌아오는 느낌"이라면서도 "10조원을 모두 발행한다면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연내 10조원을 발행한다면 매주 5천억 원씩은 찍어야 한다"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LH의 채권 발행 속도는 이미 빨라지는 조짐이다.

전날인 4일 LH는 5년물 채권 입찰에서 2천800억 규모를 낙찰했다. 애초 1천억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견조한 수요에 두 배 넘는 규모를 낙찰시킨 것이다. 낙찰도 강하게 이뤄졌다. 공사채AAA 민평3사 금리보다 4bp 낮은 금리(3.172%)에 발행됐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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