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KB운용·4위 한투운용 격차 1조원 이내로
5~7위는 지각변동 시작…신한운용 5위 도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도가 심상치 않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점유율을 7%대로 끌어올린 이후 KB자산운용과의 순자산 격차를 1조원 이내로 좁히면서 3위 쟁탈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7.10%(순자산총액 11조2천233억원)로 집계됐다. ETF 사업을 영위하는 자산운용사 26개사 중 4위다.
점유율 3위 KB자산운용(7.72%·12조1천882억원)과 격차는 0.62%포인트(9천649억원)로 크게 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작년 말만 해도 ETF 점유율 4.89%(5조9천179억원)를 기록했으나 9개월 새 ETF 라인업을 대폭 확충하며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상장한 ETF만 14개에 이른다. 올해 초 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시리즈 3종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 미국주식 15%프리미엄분배 시리즈 3종 등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장기성장 테마로 삼고 관련 상품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ACE미국빅테크TOP7 PlUS와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연초 이후 각각 35%, 4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대표지수 ETF인 ACE 미국S&P500, ACE 미국나스닥100 ETF에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올해에만 각각 5천454억원, 4천572억원 상당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쫓기는 처지에 놓인 KB자산운용도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RISE'로 ETF 리브랜딩을 단행하면서 브랜드 쇄신에 힘을 쏟고 있다.
리브랜딩 이후 RISE미국AI밸류체인TOP3Plus, RISE일본섹터TOP4Plus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ETF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배우 임시완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3위 자리를 놓고 연내 '뒤집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점유율 5~7위에선 이미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지난해 말 점유율 7위 신한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5위(2.97%)로 올라섰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에만 1조원 넘게 운용자산을 불리며 6위(2.38%)에 안착했다.
5위를 유지하던 한화자산운용은 신한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밀려 7위(2.23%)로 떨어졌다.
업계 양강인 삼성자산운용(1위·38.70%)과 미래에셋자산운용(2위·35.79%)의 격차도 3%포인트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선두 다툼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시장 확대에 맞물려 ETF는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라며 "점유율을 선점하려는 운용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출처 한국거래소]
dyon@yna.co.kr
온다예
dy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