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외에서 금리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리츠(REITs) 시장 활성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5일 오전 여의도 센터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에서는 9월 0.5%포인트 빅컷 인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리츠가 정책 해결사 노릇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리츠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대신하는 등 리츠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현재 100조 원 정도인 리츠의 규모는 앞으로 더 성장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관련 법안 통과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150조 원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리츠운용·롯데AMC·삼성SRA자산운용 관계자가 참석해 투자상품을 설명했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소개했다. 오로지 미국 부동산 펀드에만 투자하는 리츠다. 윤 이사는 "초기 2년 배당률은 8.5% 확정"이라며 "글로벌 탑100 운용사의 상품을 선별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어피너스캐피탈매니지먼트·PGIM 리얼 이스테이트·CBRE IM 등 운용사 3곳의 펀드에 투자한다. 각 펀드는 미국 정부기관이 임차한 오피스와 A급 물류센터, 주거용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윤영주 롯데AMC 상무는 롯데리츠에 대해 "대부분 리테일 자산으로 구성됐지만 오피스 또는 호텔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리츠는 자산규모 2조3천억 원으로, 대표적인 리테일 리츠다. 롯데쇼핑이 임차한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마트 등이 포트폴리오 중 95.6%를 차지한다.
실제로 롯데리츠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강남 L7호텔에 신규 투자하는 등 다양한 자산을 탐색하고 있다. 윤 상무는 "향후 오피스·호텔·리테일 등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며 더욱더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팀장은 삼성FN리츠를 설명했다.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8천783억 원 수준으로, 운용자산은 각각 도심·강남·판교에 위치한 3곳의 오피스다.
김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코어 또는 코어플러스 오피스 자산을 지속 편입해 자산규모 1조 원과 시가총액 5천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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