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일부 고용 관련 지표가 경기 침체 위험을 가리키고 있어서다.
BMO 캐피털은 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8개 지표를 제시했다.
고용 둔화를 가리키는 첫 번째 지표는 ADP 전미 고용보고서다.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약 3년6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노동시장 편차(labor market differential)'도 고용 둔화를 가리킨다고 봤다.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32.8%)에서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16.4%)'는 응답을 뺀 비율은 16.4%포인트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 고용지수가 50.2로 시장 예상(50.5)을 밑돈 점도 고용 부진을 예상하는 근거다.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조사 결과도 고용 부진을 시사했다.
뉴욕 연은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중 평균 근무 시간은 마이너스(-) 0.1에서 -17.8로 하락했다. 다만 채용자 수는 -7.9에서 -6.7로 소폭 개선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근무자 수는 15.2에서 마이너스(-) 5.7로 하락했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평균 근무 시간도 -1.6에서 -2.3으로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BMO 캐피털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8월 기준 38%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낮은 경우는 31%, 예상에 부합한 경우는 31%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의 경우 8월 기준 예상을 밑돈 경우가 69%, 웃돈 경우가 31%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8월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고용시장 호조를 뒷받침하는 지표들도 있다.
고용 보고서 집계 기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23만3천명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23만2천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지만 올해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186만명으로 시장 컨센서스(187만명)를 밑돈다.
ISM 제조업 PMI에서 고용 지수도 43.4에서 46.0으로 개선됐다.
또 Liscio보고서는 8월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6만5천명)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 린젠 BMO 캐피털 미국 금리 전략가는 실업률이 4.2%로 하락하고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16만5천명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고용시장은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명을 밑돌고 실업률이 더 오른다면 빅 컷 기대가 다시 커지고 대다수 FOMC 위원은 이러한 전망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30분 공개된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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