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30년 비경쟁인수 옵션이 전액 행사되며 '완판'됐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중 행사된 국고채 30년물의 비경쟁인수 옵션은 5천390억원 전액이 행사됐다.
비경쟁인수 옵션은 국고채전문딜러(PD)가 국고채 입찰시 인수한 물량의 일부를 입찰일 이후 3영업일 동안 경쟁 없이 낙찰금리로 매수할 권리를 말한다.
이 기간 시장 금리가 낙찰 금리보다 낮아진다면(가격 상승) 옵션을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행사일 마지막 날 미국 경기 침체 프라이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고 30년은 낙찰금리보다 약간 낮은 2.9%대 중반에서 거래되며 소폭 내가격(in the money) 구간에 들어섰다.
옵션 행사분이 시장에 풀린 데다 국고 30년 지표물 교체일을 앞두고 교체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초장기물은 전날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0년 지표물은 오는 10일 현재 24-2 종목에서 24-8로 교체된다.
이 같은 초장기물을 바라보는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당장 연내 초장기물 발행량이 줄어들 것은 분명하지만, 내년 국채 공급 부담이 대규모 늘어난다는 점은 언젠간 반영해야 할 악재이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사 등 엔드 유저의 초장기물 수요도 주춤한 분위기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당장 올해까진 30년 발행이 줄어들 텐데 내년 발행 계획을 감안하면 부담되는 테너"라면서 "올해의 좋은 수급과 내년 악화할 수급 사이에서 시장은 고민하는데 수요는 애매하다"고 했다.
단기적으론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 이후 시장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당장은 비농업 고용 발표 이후 시장 방향성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올해 하반기 중 보험사 수요도 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10·30년 스프레드 역전 폭이 6~12bp 레인지인 상황인데, 고용 부진으로 국고 3년이 다시 2.85%까지 간다고 하면 레인지를 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한국의 금리 인하가 확정되고 방향이 잡히면 그 이후로 초장기에 내년 국발계 걱정이 크게 반영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