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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하락 베팅 적중"…원자재 인버스 ETN, 수익률 '高高'

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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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원자재 하락에 베팅하는 원자재 인버스 ETN이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 마켓모니터코리아(화면번호 1844)에 따르면 지난 3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9개가 원자재 인버스 ETN이다. 1위(54.47%)는 KB 블룸버그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H)이다. 9개 원자재 인버스 ETN 중 천연가스 인버스 ETN이 7개다. 천연가스 인버스 ETN은 대체로 50% 안팎의 3개월 수익률을 자랑했다. 9개 중 나머지 2개는 KB 인버스 2X 밀 선물 ETN(41.54%), 메리츠 인버스 2X 대표 농산물 선물 ETN(H)(33.94%)이다.

ETN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다.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하도록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으며, 만기가 있는 증권이다.

원자재 인버스 ETN이 다른 주식 또는 채권 ETN보다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인 이유는 원자잿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선물은 3.16달러였던 6월 고점보다 크게 낮아진 2달러 초반으로 거래되고 있다. 소맥 가격은 5월 말에 부셸당 720센트였는데 현재 560센트 수준이다.

미국 내 전력 수요 둔화는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홍성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여름철 더위가 7월 하순부터 완화됐다"며 "8월 중순부터는 평년 대비 낮은 기온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도 다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곡물의 경우 날씨 영향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립 기상청은 올가을부터 라니냐의 귀환 가능성을 전했다"며 "라니냐는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니며, 코코아·원당 등 소프트 산지에는 강우량을 개선하지만, 주요 곡물 산지에는 작황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하락하는 데 베팅한 ETN 다수도 수익률이 양호하다.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지난 7월 배럴당 84달러를 웃돈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현재 70달러를 밑돌고 있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에도 수요 부진 우려가 더욱 강한 상황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 요인으로는 중국 경제의 부진과 더불어 미국 드라이빙 시즌 종료가 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란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자동차를 타고 국토 여행을 다니는 미국인의 휴가철을 뜻한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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