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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키우는 ㈜한진, 中 에이왓과 '맞손'

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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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자회사 출범…지분 35% 확보

중국發 이커머스 물량 아시아·미주로 운송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진이 중국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양사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국발(發) 물량을 한국과 일본으로 서비스하고, 나아가 동남아와 미주까지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신장을 꾀할 방침이다. ㈜한진의 글로벌 부문 매출은 연간 3천억~4천억 원 수준으로 택배와 물류사업 대비 규모가 작은 편이다.

[출처:㈜한진]

6일 ㈜한진[002320]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5일) 중국 대표 물류기업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에이왓)과 이커머스 전문 합자회사 '한진 글로벌 익스프레스 선전(Hanjin Global Express Shenzhen Co., Ltd.)'을 발족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사장)와 조현민 사장, 로저 허 에이왓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손을 잡은 에이왓은 중구 광저우에 본사가 있고 해외 50개 지역에 글로벌 지사를 둔 중국·아시아 전문 물류기업이다. 연 매출이 5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합자법인의 지분 구조는 ㈜한진 35%, 에이왓 65%로 결정됐다. 지분율이 더 높은 에이왓 측에서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에이왓 총경리 출신 데릭 왕(Derek Wang) 대표다.

양사는 중국발 이커머스 물류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대를 위해 이번 협력을 결심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3%씩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운송 분야에서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결합해 아시아 기반으로 영업을 확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걸로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시 AWOT 대회의실에서 '상호물류업 활성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도 채 되지 않아 합자법인 출범으로 협력 강도를 높인 셈이다.

두 회사와 합자법인은 명확하게 역할을 분담한다.

우선 합자법인은 중국 내에서 풀필먼트 사업을 운영하며 중국발 특송 물량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에이왓은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까지 운송을 담당한다. 이후 ㈜한진이 배턴을 넘겨받아 한국과 일본 내 통관과 운송을 수행한다.

특히 중국발 국가별 이커머스 사업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내 대형 유통기업의 물량을 적극 유치해 ㈜한진의 인천공항 GDC를 비롯해, 해외특송 통관장과 일본 법인을 활용한 통관 및 운송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출처:㈜한진 IR자료]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향후 ㈜한진의 글로벌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한진은 크게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을 하고 있다. 그중 글로벌은 해외에 현지법인과 지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워딩과 이커머스 물류, 프로젝트/커머셜 카고의 국제운송 서비스 등 글로벌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천공항 GDC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을 보관하고 분류, 배송하는 서비스도 여기에 해당한다.

글로벌 부문은 다른 사업 대비 매출 규모와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연간 3천~4천억원 수준(연결 기준)으로 1조원을 넘기는 다른 사업 대비 매출 기여도가 작다. 특히 작년엔 글로벌 교역량 감소 및 해상·항공운임 하락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7% 가량 줄었다.

㈜한진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풍부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커가는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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