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연초 이후 주요 건설사 중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현 주가 흐름이 2014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에도 다른 건설사들의 주가는 부진한 데 현대산업개발 주가만이 나 홀로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6일 KB증권에 따르면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 흐름이 2014년~2015년 (구)현대산업개발만이 나 홀로 승승장구하던 때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는 유례없는 주택 호황기였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일부만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당시 수혜를 본 종목은 (구)현대산업개발이었다.
올해 들어 건설업 지수는 1%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가량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대비로는 선전한 모습이다.
올해 초 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올해 들어 72.44%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태영건설의 주가도 감자와 구조조정 등으로 92% 상승했다.
태영건설을 제외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 대형건설사 중에서 GS건설의 주가가 21.60% 오르며 주요 건설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우건설의 주가는 6.76%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3.16% 하락했으며, DL이앤씨도 16.16%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 KB증권]
[출처: KB증권]
장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었으나 2014년 6월 전후를 기점으로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GS건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당시엔 실적 개선 기대가 높고,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곳들이 금리 인하 초입기에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그해 7월 말을 기점으로 끝나고, 현대산업개발만이 나 홀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다른 기업들은 기대했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7월 중순 이후 건설 업종이 오랜 부진을 깨고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이러한 흐름이 중단되고, 차별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업황 바닥을 빠져나갈 종목에 집중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2014년과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건설업의 실적은 업황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내년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주요 건설사 중에서 가장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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