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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 고용, 강세 재료지만…연휴 전 몸조심"

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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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로 미 국채가 단기물 중심으로 대폭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강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낀 추석 연휴 전 참가자들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9일 미국 비농업 고용이 글로벌 채권 강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평가했다.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점 등 세부적인 지표 때문에 완전한 강세 재료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A 은행의 채권 딜러는 "지표만 보면 침체까지는 아니지만, 고용이 나빠지는 방향 자체는 맞아 보인다. 금리 인하 폭과 강도가 격렬할 가능성을 열어둘 만한 지표였다"면서도 "미국과 방향성은 공유하겠지만, 양국 통화정책이 초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다 보니 디커플링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장은 가계부채와 부동산이 어떻게 될지가 중요한데 이 두 가지가 한은의 우려를 덜 만한 수준이 되면 다시 미국의 통화정책 등으로 발맞출 것"이라면서 "이번 주 선물 만기도 있고 외국인 동향도 주목해 봐야 해서 강세 시도가 조심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표 자체는 조금 혼조인 것 같다. 커브도 장 초반엔 미국을 따라가겠지만 재료가 부족하고 연휴 앞두고 자금시장도 부담인 데다 롤오버도 시작된다"면서 "국내가 빠르게 따라가긴 힘들어 보인다. 연휴 전 포지션을 들고 가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고용 둔화는 확인된 것 같지만, 50bp씩 인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강세 방향은 맞지만, 룸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D 은행의 채권 딜러는 "미국 반응은 실업률 등을 고려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움직임이었다. 금리 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해준 재료"라면서 "한국 금리시장은 이와는 반대로 레벨 부담에 외인 포지션 고려하며 약보합 예상한다. 오히려 비농업 고용이 애매하게 나와서 더 달릴 여유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선물 만기일 임박에 경계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업률 소폭 하락, 임금 상승률 반등으로 9월 50bp 인하로의 연결고리는 명확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도 빅 컷을 시사하지는 않았다"면서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빅컷을 동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분간 회의마다 25bp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천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천명 증가를 하회했다.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천명 증가에서 8만9천명 증가로 2만5천명 낮춰졌다. 6월 수치는 17만9천명 증가에서 11만8천명 증가로 6만1천명 하향됐다.

8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7월 수치 대비로도 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는 파월

(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4.08.01 passion@yna.co.kr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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