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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크리스텐센 스카이 창업자 "채권·주식 조달, 스테이블 코인으로 통합될 것"

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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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에서 주목받는 스카이(옛 메이커다오)의 공동창립자가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의 기업 조달 방식도 향후 스테이블 코인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룬 크리스텐센 스카이(SKY) 공동창업자(Co-founder)는 연합인포맥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채권과 주식 조달 등 자본시장 활동이 디파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향후 합쳐질 것"이라며 "USDS로 받게 된다면 스타트업 등이 조달 시 리워드(보상률)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의 'USD스카이(USDS)'라는 새 스테이블 코인을 언급했다. 메이커다오는 지난달 스카이로의 리브랜딩을 발표했는데, 오는 18일 스카이와 USDS를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텐센은 일례로 스타트업이 자금을 모을 때,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예치 보상률을 받을 기회를 USDS가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 6% 수준의 높은 예치금 보상 등 장점이 많아 보이지만 테라-루나 사태처럼 스테이블 코인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담보물(Collateral)이다. 준비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디페그'(depeg·기준가 밑으로 가격 하락)가 일어날 수 있어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크리스텐센은 스테이블 코인에 거버넌스 시스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 코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담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존 전통 금융의 거버넌스 시스템이 부족해 문제가 일어난 것을 이유로 비트코인이 등장했다"며 "금융위기도 투명성이 부족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담보가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카이는 블록체인으로 자산의 이동과 리스트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보물을 대상으로 자금을 빌려줬을 때의 결과가 블록체인상에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된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 금융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이 담보에 대한 리스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록과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도 채권뿐 아니라 여러 실 자산을 담보로 스카이에서 자금을 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텐센은 향후 블록체인과 양자 컴퓨팅에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의 기술 발전이 언제 올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양자 컴퓨팅이 블록체인에 있어 아직 기술적 돌파구(breakthrough)가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텐센은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와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방식은 매우 오래됐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많은 사람이 잘 모른다"며 "한국의 CBDC 도입은 좋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CBDC가 국제 무역과 외환(FX) 거래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주도의 통제 시스템으로 '반쪽짜리' 블록체인이 아닌, 개방된 시스템으로 운영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을 씌우면서 정부 통제 아래 CBDC를 과도하게 두는 것은 '날개 달린 차'(Wings in a car)와 같은 일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향후 유로(Euro), 일본 엔화 등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도 시장 수요에 따라 개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펀더멘탈적으로 규제와 비용 등을 고려해 개발이 정당화될 수 있다면"이라는 단서를 남겼다. 이어 "스카이는 투표 등을 통해 다양한 시스템을 진행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시장 비중에 99%에 이르지만, 다양한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한 CBDC가 나오면 다변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카이는 실물 자산토큰화(RWA)를 통해 금, 은, 채권, 부동산과 같은 자산들을 토큰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들이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되면,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 과정에서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크리스텐센은 스카이가 다른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갖는 강점은 탈중앙화와 내재한 이자율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텐센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의 활용에서도 유리한 지점이 있다"며 "다이(DAI)를 통해 보인 것처럼 내재한 보상률이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룬 크리스텐센 스카이(SKY) 공동창업자(Co-founder)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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