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에도 요금폭탄이라고 할 만한 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는 8월 말까지 집계된 검침자료를 바탕으로 주택용 가구당 평균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분석한 결과,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요금은 평균 7천500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출처:한국전력]
한전은 전년 대비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76%, 변동이 없는 가구 1%, 감소한 가구도 무려 23%였다며 역대급 무더위에도 전기절약을 실천한 국민들의 노력으로 전기요금 증가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 대비 요금이 동일하거나 감소한 가구를 제외하고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에 한정한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천원 수준이었다.
전기요금 증가 가구도 약 39%가 1만원 미만, 약 28%는 1~3만원 미만으로 요금이 증가했다. 10만원 이상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외국에 비해 저렴한 전기요금의 영향도 있었다.
한전은 동일 사용량을 국가 간 비교할 경우 일본과 프랑스는 13만원~14만원으로 우리나라 요금의 2배 이상, 미국은 16만원으로 2.5배, 독일은 18만원으로 약 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전력]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한전과 정부의 지원 제도도 역할을 했다.
한전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름철 복지할인 한도를 최대 2만원까지 확대하고, 지난 2023년 1월과 5월 요금 인상분 21.1원/kWh 적용을 유예해 연간 1조원 규모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16일부터 하절기 에너지바우처 1만5천원을 추가 지원했다. 해당 바우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발급되는 전기요금 고지서에 자동 적용된다.
이런 지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130만 가구 중 31만3천 가구가 전기요금 0원 수준이며 22만5천가구는 전기요금이 1만원 아래다.
한편, 한전은 전기요금이 부담되는 가구의 경우 분할납부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주택용 이용자 중 7월∼9월 요금이 6월 청구액보다 2배 이상 증가하거나 월 요금이 10만 원 이상일 경우 당월 전기요금의 50%를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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