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오흥복 한국전력 기획부사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8월 가정용 전기요금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2024.9.9 scoop@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은 누진제 개편을 전기요금 인상 시기 등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진제 개편 계획을 묻는 말에 "요금 체계 개편과 함께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력 사용량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한전의 누진제 구간은 종전에 설정된 그대로여서 더 많은 가구가 최고 구간을 적용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한전은 지난 2016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200kWh 단위 구간별 3단계로 개편해 300kWh까지 1단계, 201~450kWh까지 2단계, 451kWh 이상 3단계로 정했다.
2020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총조사 기준으로 4인 가구 평균 전력사용량은 427kWh인데 4년 후인 현재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인 가구 평균 전력사용량은 2023년 기준으로 올해 다시 조사 중이다.
누진제로 요금을 많이 내는 가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한전의 수익이 극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에 따르면 8월 주택용 전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0.3% 늘고 요금은 15.6%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수익은 2천200억원이다.
한전 관계자는 "7~9월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수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전력사용량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2018년에 20% 이상 늘어 가장 크고 2016년도가 10% 초반대"라며 "올해 증가폭(9%)은 최근 10년간 세 번째로 크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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