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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인도 ETF 경쟁…연초 이후 순자산 3배 증가

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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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키움·한투운용 '4파전'

성장기대 커진 인도…ETF 수익률 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성장 테마로 주목받으면서 자산운용사의 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인도투자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7천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5천972억원 대비 1조1천453억원(191%) 증가한 수준으로, 인도 증시 활황에 힘입어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연초 이후 이달 9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은 4천214억원에 달한다.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소비·노동 시장으로 손꼽히는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투자처다.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5위로, 지난해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했다. 특히 서방의 탈중국 정책으로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분기 인도 증시는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6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기 연임이 확정되자 다시 상승장세를 탔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인도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니프티(Nifty)50 지수는 연초 이후 14% 넘게 상승해 코스피(-5%)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대표지수 S&P500(+14%) 나스닥(+13%) 상승률과 맞먹는 수준이다.

인도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운용사들도 관련 ETF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인도 투자 ETF는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지수 ETF 5종뿐이었으나 5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등 테마형 ETF가 등장하면서 상품 수가 확대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ETF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운용사 간 상품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등 액티브형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

현재까지 인도 ETF 수익률은 견조한 편이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의 9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44.10%, 45.7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인도니프티50(22.16%), KODEX 인도Nifty50(22.94%), KOSEF 인도Nifty50(합성)(23.00%) 등도 모두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운용업계에서는 인도 당국의 규제로 외국인의 개별종목 직접 매매가 허용되지 않는 만큼 국내 상장 ETF 수요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인도에 대한 관심은 과거 중국에 보였던 관심의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며 "성과를 보여주면 확장성 있는 상품들이 지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도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인도는 기업 실적과 정부 정책이 맞물려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는 국가"라며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성장 동력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상장 인도투자 ETF 현황, 9일 종가기준

[자료출처 한국거래소]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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