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자산 편입에 자금 활용…고금리 차입금 상환 가능성도
[롯데리츠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정필중 기자 = 국내 대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회사인 롯데리츠가 1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관사를 중심으로 인수단이 꾸려지면서 9월 중 증자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롯데리츠가 상장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증자 건이다.
증자 목적은 신규 자산의 편입이다. 다만, 일부 금액은 과거 고금리로 받았던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롯데리츠는 2조3천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국내 상장 리츠사다.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부동산 책임임대차 계약 및 지분투자를 통해 안정적 배당수익을 제공한다.
지난 2019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최대 주주는 지분 50%를 보유한 롯데쇼핑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43.7%다.
롯데리츠가 1천500억원대의 자금 조달에 나서는 이유는 그간 리테일에 편중됐던 자산 포트폴리오를 오피스와 호텔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롯데리츠는 리테일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15개 실물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리테일 자산이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구조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리테일 비중을 70% 이내로 줄이면서 수도권 소재 핵심 권역 입지 자산 편입을 우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 말에는 'L7 호텔 강남타워' 투자 완료(클로징)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건물은 강남권역(GBD) 핵심 입지인 테헤란로에 위치해 오피스, 호텔(4성급), 리테일 운영이 모두 가능한 복합시설이다.
L7 호텔은 호텔롯데를 임차인으로 두고 있으며, 오피스 성격도 지니고 있어 높은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초구 소재의 오피스 'DF타워(구 A+에셋타워)'를 보유한 코람코더원강남1호리츠 우선주에 7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분은 3.5%다.
DF타워는 최근 5년간 공실률 0%를 기록한 우량 오피스로, 현재 두나무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
롯데리츠는 향후 롯데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물산이 개발한 부동산을 롯데리츠가 매입하고, 리츠가 보유 중인 자산을 롯데물산이 관리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등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호텔롯데가 보유한 자산 편입을 검토하고, 우량 자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jwchoi2@yna.co.kr
joongjp@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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