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를 시장에서 10월 혹은 11월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선도금리계약(FRA, Forward rate agreement)을 통해 예측한 시기는 10월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인포맥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화면번호 4540)에 따르면 10월 초 콜금리는 3.252%로 추정됐다.
현 기준금리(3.5%) 수준에서 한 차례 인하(25bp)를 거의 반영하는 모습이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다음달 11일에 열린다.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연말에는 콜금리 추정치가 3.061%로 예측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2차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녹아있다. 내년 초에는 2%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된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
FRA는 미래 일정 계약기간의 금리에 대해 양 당사자가 약정하는 장외거래다. 해당 모델은 2012년부터의 FRA 금리를 독립변수로, 같은 기간의 누적 콜금리를 종속변수로 두고 미래의 누적 콜금리 추이를 진단한다.
이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을 기반으로 미국 정책금리를 예측하는 방법론을 토대로 한다.
이같은 추정에는 지난 8월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후 금리 인하 전망을 한 금통위원이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 것에 크게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내에서 금리 인하 뷰가 이제는 다수 의견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주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충분한 시기가 됐다"고 언급하기도 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확신을 줬다.
물론 10월 인하의 강력한 대외요인으로 꼽혔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컷(50bp) 기대는 미국의 8월 실업률로 인해 다소 꺾이긴 했다.
다만 이제는 유일한 통화정책의 요인으로 꼽히는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당국이 관리 강화 기조를 보이는 만큼, 조만간 그간의 폭증 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상존한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부동산과 가계부채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계속 강하게 조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이로 인한 효과를 반영하면서 한은에서 10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며 "특히 최근 이창용 총재가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발언한 것 자체가 기대감을 더 키운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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