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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퀄컴을 새삼 주목해야 하는 까닭"

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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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주가 일봉 차트: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AS:NVDA)가 인공지능(AI) 전성시대의 총아일 수 있지만 이제는 반도체 설계업체인 퀄컴(NAS:QCOM)을 주목해야 할 때가 됐다는 월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AI의 흐름이 요새 역할을 하던 데이터 센터에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퀄컴은 연결의 대가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마 ETFs의 유리 로자미리안은 반도체 설계회사인 퀄컴을 주목하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이지만 "휴대폰이나 인공지능에 필요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다양한 측면이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퀄컴은 정말 흥미로운 회사이다"면서 "연결성 반도체(Connectivity chips)에서 매우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퀄컴은 단순히 한 가지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연결성 반도체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5G 등에 관여하는 반도체를 일컫는다. 데이터 송수신, 네트워크 연결 관리 등에 관여한다.

그는 AI가 엔비디아의 '요새'인 데이터 센터에서 '엣지'로 이동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퀄컴과 같은 회사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엣지 AI'는 단순히 반도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정말 모든 것, 우리 휴대폰과 PC의 반도체 함량이 증가해야 한다"면서 "더 나은 메모리가 필요하고, 다양한 반도체 간의 더 나은 연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것은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퀄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0% 상승했지만, 이는 엔비디아 주가의 110% 이상 상승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퀄컴의 주가는 현재 선행 수익의 약 15.3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약 38배에 거래되고 있다.

퀄컴의 2023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93억 9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92억 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 떠오르는 엣지 AI 플레이

키뱅크의 분석가들은 목표주가를 225달러 제시하는 등 퀄컴에 대해 낙관적이다. 이는 55.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들은 "우리는 계속해서 퀄컴 주식을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스마트폰과 PC에서 떠오르는 엣지 AI 플레이어로서의 위치와 자동차 분야로의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퀄컴을 다루는 39명의 분석가 중 25명이 매수 또는 비중 확대 등급을, 13명이 보유 등급을, 1명이 매도 등급을 부여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19.06달러다. 약 38%의 잠재적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한편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와 저장을 중앙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에서 데이터의 원천과 가까운 '네트워크의 가장자리(edge)'로 옮기는 분산 컴퓨팅 모델이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 가까이에서 컴퓨팅이 이루어진다.

중앙 서버로의 데이터 전송 없이 현장에서 처리하므로 응답 시간이 빨라진다. 모든 데이터를 중앙으로 보내지 않아 네트워크 부하가 줄어들어 대역폭 사용 최적화가 가능하다.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하고 사물인터넷 기기들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원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빠른 처리가 필요한 작업을 현장에서 수행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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