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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하락…롤오버 주시·기재부 구두개입

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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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전일의 약세 흐름을 일부 되돌리는 장세가 나타났다. 장중 국고 20년물 금리가 급락하자 기획재정부에서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879%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0bp 내린 3.01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3틱 오른 105.9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6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15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오른 116.8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4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81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0포인트 오른 140.72를 기록했다. 오전 중 거래는 1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는 특이 재료가 없어 롤오버(월물교체) 추이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반영하면서 국고채가 오히려 밀렸는데, 간밤 미 국채는 보합 마감했으니 어느 정도 따라가는 영향이 있는 듯하다"며 "여기에 지표물 교체로 인한 지표물 매수 심리가 나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큰 재료가 없으니 당분간 금요일 롤오버까지 큰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며 "특히 외국인의 롤오버 움직임이 아직 많이 안 보이는 상황이어서 좀 더 주시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국채선물 순매수하는 양상이 장중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전일 약세 흐름을 다소 되돌리면서 최근 미국의 강세를 반영하는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8bp 내린 2.8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5bp 내린 3.00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2년 국채 금리는 2.30bp 올라 3.6710%, 10년 금리는 0.90bp 내려 3.7010%를 나타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09.04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 7월 수치는 108.71로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를 상환 못 할 평균 인식 확률은 1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르면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일의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동향에 따라 강세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개장 초반에 강하게 순매수하다가 다소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특히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순매도로 선회했다. 이에 연동돼 선물 강세폭도 다소 축소됐다.

오전 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대출에 대한 강력한 개입 의지를 보였던 당초 입장 대비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입장의 궤를 맞추는 모양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 은행 자율적인 여신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자금 등 위험 성향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대출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조정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내수가 개선되는 모습을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해서도 "충분히 될 여러 여건과 제도를 갖췄고 투자자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부 국고채에 대한 지표물 변경이 진행된다. 대상은 국고채 2년물, 5년물, 20년물, 30년물이다.

이날 오전 10시 반경 국고채 20년물이 장내시장에서 전일 민평금리 대비 9.4bp 급락한 수준에 거래됐는데, 이에 대해 기재부가 사안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국고 20년물이 총발행량이 1천억여 원 수준으로 워낙 작은 데다 유통물량은 이보다 적어 국고채 전문 딜러(PD)들이 조성 과정에서 스퀴즈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재부의 구두개입 이후 국고 20년물은 다소 하락폭을 줄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전장 대비 2.5bp, 10년 금리는 1.8bp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5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6천40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8천604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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