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20년 지표물, 이상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국채선물 만기 도래와 국고채 지표물 교체 등 수급 요인을 주시하며 소폭 움직이는 데 그쳤다.
국고 20년물은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유통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일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스퀴즈(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국채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등장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0bp 내린 2.87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2bp 내려 3.010%를 나타냈다. 20년 금리는 12.2bp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올라 105.8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81계약, 금융투자는 1만1천여계약 순매수했다. 은행은 1만3천56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올라 116.8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63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약 2천3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96포인트 올라 140.68을 기록했다. 38계약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재료로는 미국 대선 토론을 꼽았다. 미국 대선 토론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날 오전 11시 열린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보고서 등 큰 재료는 소화됐다"며 "연휴 전이라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음날 미국 대선 토론을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롤오버 추이를 주시할 것이다"며 "다소 정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선전할 경우 커브는 다시 스팁 될 수 있다"며 "반대로 해리스가 선전할 경우 오늘 연출된 20년 30년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며 (초장기) 커브의 추가 플랫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8bp 내린 2.8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5bp 내린 3.00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2년 국채 금리는 2.30bp 올라 3.6710%, 10년 금리는 0.90bp 내려 3.7010%를 나타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09.04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 7월 수치는 108.71로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를 상환 못 할 평균 인식 확률은 1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르면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일의 약세를 일부 되돌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개장 초반에 강하게 순매수하다가 다소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특히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한 때 순매도로 선회하기도 했다. 이에 연동돼 선물 강세 폭도 다소 축소됐다.
오전 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대출에 대한 강력한 개입 의지를 보였던 당초 입장 대비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입장의 궤를 맞추는 모양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 은행 자율적인 여신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자금 등 위험 성향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대출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조정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내수가 개선되는 모습을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해서도 "충분히 될 여러 여건과 제도를 갖췄고 투자자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국고채는 지표물은 교체됐다. 2년물, 5년물, 20년물, 30년물이 대상이다.
오전 10시 30분경 국고채 20년물이 장내시장에서 전일 민평금리 대비 9.4bp 급락한 수준에 거래되면서 스퀴즈(물량 부족) 우려가 나왔다.
기재부는 연합인포맥스를 통해 즉각 구두 개입하며 사안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국고 20년물은 총발행량이 1천억여 원 수준으로 작은 데다 유통물량은 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고채 전문 딜러(PD)들이 조성 과정에서 일부 실수요가 유입되고 이후 연쇄적으로 매수가 몰려 스퀴즈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재부의 구두 개입 이후 국고 20년물 금리는 다소 하락 폭을 줄였다.
오후에도 강보합 분위기가 이어졌다. 연휴를 앞두고 별다른 재료가 없어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국고 20년의 이상 강세는 지속했다. 이에 기재부는 개입 강도를 높였다.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시장금리 안정을 위해 필요시 교환 또는 모집 등을 앞당겨서 시행하겠다"면서 "교환 종목에 20년물을 새로 추가할 수 있고 국고 20년 입찰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교환 일정은 오는 24일, 국고 20년 입찰은 오는 27일, 모집은 내달 4일 예정됐다. 필요할 경우 이를 앞당겨 20년 물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두 개입 이후 국고 20년 금리는 장내시장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20분 현재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9bp와 2.1bp 올랐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3.16bp와 4.11bp 내리는 등 아시아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2천10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 46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만2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6만700계약 감소했다.
◇ 고시 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023 | 2.956 | -6.7 | 통안 91일 | 3.229 | 3.212 | -1.7 |
| 국고 3년 | 2.897 | 2.877 | -2.0 | 통안 1년 | 2.974 | 2.959 | -1.5 |
| 국고 5년 | 2.962 | 2.906 | -5.6 | 통안 2년 | 2.961 | 2.953 | -0.8 |
| 국고 10년 | 3.032 | 3.010 | -2.2 | 회사채 3년AA- | 3.471 | 3.451 | -2.0 |
| 국고 20년 | 3.048 | 2.926 | -12.2 | 회사채3년BBB- | 9.371 | 9.347 | -2.4 |
| 국고 30년 | 2.966 | 2.919 | -4.7 | CD 91일 | 3.510 | 3.510 | 0.0 |
| 국고 50년 | 2.877 | 2.833 | -4.4 | CP 91일 | 3.590 | 3.590 | 0.0 |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