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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유가의 가는 길과 역동성

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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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락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휴와 미국 대선 토론이란 대형 재료를 앞둔 분위기에 뉴욕발(發) 강세 압력이 어느 정도 파급될지가 관건이다. 미국 대선 토론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 열린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30bp 하락해 3.5980%, 10년 금리는 5.60bp 내려 3.6450%를 나타냈다.

개장 전엔 8월 고용동향, 장중엔 8월 금융시장 동향(정오)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회의 대정부 경제 분야 질문도 주시할 재료다.

◇ 유가 급락 어떻게 봐야 할까

경제 지표상으로 특별히 새로운 재료는 없었지만, 유가가 핵심 지지선을 뚫고 하락하면서 동력을 제공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긴축 장기화에 따른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유가를 잡아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유가 급락이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에 따른 일시적 반응일지 글로벌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인지에 따라 대응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서 제기되는 금리인하 폭 고민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현재는 침체 공포에 유가가 반응했지만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독립 리서치 회사인 알파인 매크로는 금리와 달러 가치, 유가 하락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의미 있는 완화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국제경제에 보조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차트)

위험자산 가격이 침체 공포를 이겨내고 소폭 반등한 데 이어 향후 유가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표 사이클상으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기대감도 채권 강세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8월 CPI는 이날 밤 9시30분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전 수준을 나타내겠지만 헤드라인 CPI는 2.9%에서 2.5%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두 번째 차트)

◇ 정부 정책 효과에 달린 금리 인하 시기

전일 공개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지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부동산 시장 우려가 크지만, 행간은 정부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볼 수도 있어서다. 이를 고려하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효과를 내는 시기에 따라 금리인하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발표되는 한은의 금융시장 동향에서 긍정적 신호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8월 은행 가계대출엔 정부의 규제가 강해지기 전 주택 매매 또는 전세 계약을 체결한 수요가 유입됐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도 향후 정책의 파급 시차와 이를 확인할 시점을 고려해 10월과 11월로 양분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표 공개 시점에 앞서 금통위원 등이 관련 데이터 추이를 확인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이날 미국 대선 토론이 미 국채 커브에 미칠 영향도 주시할 재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토론을 앞두고 고령 리스크 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검사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능력도 지켜볼 부분이다.(금융시장부 차장)

제조업 PMI 신규주문 등 추이

알파인 매크로

CPI 전망치

WSJ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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