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LH, 올해 공사채 순발행 14년 내 최대…"영구채 발행 협의 지속"

24.09.11.
읽는시간 0

LH 본사 사옥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투자가 늘면서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채 순발행 규모가 14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LH는 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도입 등을 정부와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에 따르면 LH는 국회에 제출한 '24~28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서 올해 말 공사채 잔액을 52조897억원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서 지난해 말 공사채 잔액이 42조8천86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순발행 규모는 9조2천억원이 된다.

이는 2010년(9조8천62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LH는 이후에도 순발행을 이어가 2028년 말에는 공사채 잔액이 7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LH 공사채 잔액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여파로 늘어나 2014년에 61조원을 기록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

이처럼 LH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정책 사업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LH는 주택공급 촉진,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을 강화하고자 5개년 평균 투자계획을 지난해 32조5천억원에서 39조6천억원으로 상향했다.

앞으로 2년간은 비임대주택 매입을 평균 2만8천호에서 5만8천호로 대폭 확대한다.

LH는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주택 착공이 부족해 신규택지 발굴, 신축매입 등 공급물량을 늘리는 기조"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각대금 회수가 늦어지고 있고 건설원가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과 은행을 중심으로 초우량물 발행 확대 전망이 시장 매수 심리를 꺾는 상황에서 (LH 순발행은) 공사채 투자심리에 부정적 재료"라고 말했다.

LH는 부동산 경기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장기화에 따른 토지대금 연체 및 해약, 신규계약 부진 등을 주요 재무 리스크로 꼽았다.

또 주택도시기금 재정지원단가 인상 수준, 연차별 지원비율 변동 등으로 수입이 감소할 경우 공사채 발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영구채 도입도 한 가지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LH는 재무상황이 악화할 경우 유휴자산 매각, 용적률 확대 등으로 수익을 늘리는 한편 자본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영구채 발행과 관련한 정부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이효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