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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처럼 미국채 휘청이나…토론서 해리스-트럼프 세제 주목 이유

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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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부통령)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첫 입씨름에 나선다. TV 토론이 자본시장에 끼칠 영향력을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두 후보의 세금 제도를 두고 얼마나 많은 공방을 벌일지 눈길을 둔다. 누가 당선돼도 현행대로라면 대규모의 재정 적자를 피할 수 없어서다. 미국채 수급에 직결되는 만큼 변동성을 키울지가 관건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화면번호 6533번)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 둘째 주에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7.45bp 급등했다. 그다음 주에는 20.48bp 뛰었다. 이를 포함해 5주 연속 미국채 장기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에 금리 상승폭은 80bp가 넘는다.

당시 금리 상승은 트럼프발 국채 쇼크가 원인이었다.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공약이 향후 재정적자 우려를 키우기 때문이다. 이에 파생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효과도 채권 매도세를 불렀다.

이로부터 8년이 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또 출마했다. 이번에 그는 2017년 감세를 영구적으로 연장하는 세제를 골자로 법인세 추가 인하 등 각종 감세안을 들고 왔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의 초당적 연구그룹인 펜 와튼 예산모형(PWBM)은 트럼프 후보의 경제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연방 재정 적자를 5조8천억달러 늘리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실 재정적자 측면에서 해리스 후보도 뉴욕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PWBM는 해리스 후보의 세제는 1조2천억달러의 적자를 유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나마 해리스 후보 집권 하에서는 적자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뿐이다.

미국 유력 방송사 CNN은 재정적자 규모가 커질수록 국가부채를 줄이기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자 비용 등에 허덕이며 다른 곳에 투자가 줄어들 수도 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미국인의 차입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처럼 박빙의 균형을 깨뜨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글로벌 채권 금리도 요동칠 수 있다는 뜻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슈아 고트바움 경제학자는 "두 후보 모두 국가의 재정난에 대해 신뢰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서도 "그나마 해리스 후보가 제안한 것이 훨씬 덜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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