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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크레디트물도 관망하는 고액자산가…달러 RP 활용

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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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하반기 들어 채권 금리 수준이 내리자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국고채와 크레디트물을 담지 않는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다.

대안으로 상대적 고금리인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별 거래/잔고 종합(화면번호 425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들어 개인은 장외 시장에서 지난 9일까지 국고채를 1조9천534억원 순매수했다.

직전 분기 개인의 국고채 순매수는 전체 듀레이션에서 4조5천326억원 기록했다. 3분기의 끝을 3주가량 앞뒀지만,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올 3분기는 직전 분기 절반가량인 2조원 초반대의 순매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3조5천720억원)와 지난해 같은 분기(2조7천542억원)와 비교해도 개인의 국고채 순매수세가 약화하고 있다.

증권사 한 프라이빗 뱅커(PB)는 "금리 레벨이 높아 자본차익을 낼 수 있는 룸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국고채나 크레디트물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 4월 29일 3.55%로 올해 최고점을 보인 뒤, 지난달 5일 2.81% 수준까지 내렸다. 현재 2.88%의 역캐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채도 역캐리가 지속되자 절대금리 메리트가 사라진 가운데 개인들의 투자심라도 약화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기업으로 일컬어지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지난 5일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보였다. 오버부킹을 기록했던 지난 6월보다 50bp가량 낮은 6% 초반대 금리를 보인 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리테일 투심이 약화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가운데 외화 RP 중 특히 달러 RP를 활용하는 방안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환차익은 비과세인 만큼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에 많게는 30%까지 달러가 담겨있다"며 "수익의 3분의 2를 환차익으로 가져갈 수 있게 평균단가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현금의 변동성에 따라 평균 단가를 낮추면서도 수시형 RP를 매수해 이자 수익까지 누리는 식이다. 한국투자증권 기준 수시형 달러 RP 금리는 연 4.65%다. 미래에셋증권은 4.2% 수준이다. 반면 수시형 원화 RP는 대부분 3.1%대 금리를 보인다.

기관 간 달러 RP 거래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에서 대고객 RP 거래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기간 관 달러 레포 일평균잔량(매입금액)은 21조7천800억원 수준을 보이다 지난달 약 28조7천2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조3천400억원 수준 대비로는 달러 RP 잔량이 56.5%가량 증가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나 약정형 RP는 고금리에 예금을 미리 들어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실제 금리 인하가 되면 상대적 메리트로 개인의 달러 RP 유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RP 금리

출처: 한국투자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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