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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 확대하는 현대차…인니에 이어 베트남서도 '가속'

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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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차가 지배적 인기를 끄는 베트남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수십년간 독점적이었던 곳이나,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판매 대수는 2만4천3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였던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 스포츠유틸리티카(SUV) 인기 차종인 싼타페 2025년형을 베트남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베트남 법인 홈페이지에는 최근 싼타페 출시를 암시하는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으나, 내달에는 더 뉴 투싼의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가 이미 유통 딜러들에게 신형 투싼 판매를 위한 보증금을 지급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대차가 SUV를 비롯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데는 일본차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SUV의 경우, 베트남에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차종이면서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글로벌 통계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에서 SUV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3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친환경차와 준중형·소형 SUV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 스태티스타의 진단이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아이오닉5 등 주요 차종을 지난 2023년부터 현지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조성 중인 배터리셀-전기차 생산체제도 베트남 시장 침투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을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삼았다. 이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를 완공했다.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335만5천136대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가 29.9%의 비중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시장이 형성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HLI그린파워 완공식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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