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경기 하강 위험이 지속되며 단기적 시각으로 증시에 접근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주식시장의 반등 요인과 경계 요인 3가지를 짚었다.
그는 내림세를 보이던 2022년 9월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폭등의 상호 압박보다 현재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시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나우(Now)가 상향된 점도 반등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2.0%에서 2.5%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됐다"며 "고용보고서에 나온 비농업 고용자 수, 실업률, 임금 등의 수치가 양호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물가 지표의 둔화가 재확인된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변수라고 봤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번 2.9% 상승 대비 0.3%포인트로 크게 내린 수치다.
변 연구원은 "지표가 예상 수준대로 발표된다면 물가 둔화가 가속화된다는 인식 아래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도비시(비둘기파적)하게 자극하는 긍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리세션(경기 침체) 공포 확대 속 경계 요인도 3가지가 있다. 바로 ▲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의 반등 ▲ 중국의 경기 우려 확대 ▲ 미국 대선 TV 토론 후폭풍 등이다.
변 연구원은 "이번 주 목요일 밤 발표된 고용 수치가 전주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상회 폭에 따라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재차 주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우려 사안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근거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하향 조정했다.
그는 "상해종합지수는 전저점 부근에 근접한 데다가 현재 수준의 지지대를 하향 이탈할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해 종합지수는 2,744선으로 지난 2월 전저점(2,635.09)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 대선 TV 토론 이후 트럼프 트레이딩이 살아나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트럼프가 언급하는 관세 인상, 안보 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이 수면 위로 올라와 국내 증시 입장에서 더욱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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