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를 소화하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 미국 대선 토론 등을 주시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bp 내린 2.843%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4.2bp 내린 2.96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7틱 오른 105.96을 기록했다. 증권은 5천43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천735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천44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7틱 오른 117.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242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0포인트 오른 141.28을 기록했다. 오전 중 거래는 17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과 미국 시장 분위기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미국 대선 토론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고 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 수급과 해외 방향성이 결정하는 시장이 될 것 같아 정확한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미국 대선 토론보다는 유가 급락으로 인한 채권 강세가 다소 오버슈팅 국면으로 보여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미국 시장 상황을 반영해 시작한 상황에서 외국인 움직임과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움직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대선 토론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움직일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내린 2.85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1bp 내린 2.976%로 개장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서울 채권시장도 이를 추종하며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30bp 하락해 3.5980%, 10년 금리는 5.60bp 내려 3.6450%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달 하락률은 10.61%에 달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요국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다시 낮춘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다.
채권시장은 강하게 출발한 뒤 미국 대선 토론을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8월 취업자 수는 2천880만1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3천 명 증가했다. 5~6월 10만 명을 밑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에 이어 두 달째 10만 명대를 이어갔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은 185억7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첫 TV 토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시작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후보는 타국을 상대로 한 관세 부과를 유지할 것이며 관세를 부과해도 인플레이션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영향력은 제한됐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20년 입찰 일정을 19일로 조정했다. 당초 계획한 27일에서 앞당긴 것이다.
통안채 1년물은 2.890%에 7천억 원 낙찰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전장 대비 0.8bp, 10년 금리는 0.9bp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8천23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2천67계약 줄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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