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말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중 2만3천137개 가운데 3천940개 기업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기업들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전 분기 1.2%에서 5.3%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총자산증가율은 2.8%에서 1.4%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호조 등으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계·전기전자업은 매출액증가율이 1분기 13.8%에서 2분기 20.7%로 크게 뛰었다.
한은은 "AI 서버용 제품 수요 호조,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전 분기 3.0%에서 5.4%로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6.9%에서 4.6%로 플러스(+) 전환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6%에서 6.2%로, 세전 순이익률은 6.0%에서 6.7%로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에서 기계·전기전자(전년동기 대비 -1.6%→10.2%)와 비금속광물업(7.4%→9.3%),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업(8.7%→9.1%)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계·전기전자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환율상승 등으로, 전기가스업은 전력 도매가격(매출원가) 하락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기업 규모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3%에서 6.6%로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5.0%에서 4.4%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들의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전 분기 92.1%에서 2분기 88.9%로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5.7%에서 25.2%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본 확충 및 미지급배당금 감소 등으로 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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