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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한화, 싱가포르 기업 인수 추진

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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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최대 6천억 투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그룹이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최대 6천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를 인수하기로 했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조치다.

다이나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는 모습.

[출처:다이나맥 홈페이지]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042660]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SG홀딩스를 통해 다이나맥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

매수가는 주당 0.6 싱가포르 달러로 정했다. 지분 50% 이상 확보를 통한 경영권 획득이 목표다. 발행 주식 전량(100%)을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총 6천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이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공시 후 매수를 시작해 연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사안인 만큼 싱가포르 경쟁 당국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만 약 2천666억원의 매출과 약 39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익률이 15%에 육박할 정도로 뛰어난 수익성을 자랑한다.

한화그룹은 예전부터 다이나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이미 한차례 지분 인수도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 5월 1천158억원을 투입해 다이나맥 지분 25.4%를 사들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출처:한화오션]

이같은 결정엔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83기의 FPSO 발주가 예상되는 등 한동안 수요가 탄탄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화오션은 다이나맥 경영권 확보를 통해 '멀티 야드' 전략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거란 뜻이다. 또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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