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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다이나맥 홀딩스' 인수, '투트랙'으로 진행

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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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홀딩스, 지분 최대 100% 확보 목표

시장 공개 매수 외 한화오션·에어로 지분 취득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 제조기업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를 인수하는 작업은 크게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중심엔 한화오션이 지난 6월 싱가포르 현지에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한화오션 SG홀딩스'가 있다. SG홀딩스가 다이나맥 지분을 공개 매수하는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기보유한 다이나맥 지분도 넘겨받는 형태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출처:한화오션]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042660]은 연내 SG홀딩스를 통해 다이나맥 지분을 최대 100% 취득할 예정이다. 선도적인 해양플랜트의 업체의 경영권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SG홀딩스가 다이나맥 지분 100%(12억6천96만7천835주)를 취득하는데 7천8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다이나맥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는 비용도 포함한 금액이다.

매수 자금은 양사로부터 빌려서 마련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SG홀딩스에 5천70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공개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성격이다. 매수 진행 과정에 맞춰 분할 대여한다. 한화오션 역시 2천100억원가량을 대여해준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3월14일 979억원을 들여 다이나맥 지분 23.1%를 확보했다. 바로 다음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76억원을 투입해 지분 3.96%를 보유한 주주가 됐다. 양사 모두 최초 취득이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지난 6월 한화오션이 싱가포르 현지에 SG홀딩스를 세웠다. SPC이긴 하지만 법인인 만큼 대표에는 한화오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그 SG홀딩스가 이번에 공개 매수의 주체로 나서게 됐다.

이에 한화오션은 11일 이사회에서 현재 보유 중인 다이나맥 지분 전량을 SG홀딩스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가격은 1천493억원이다. 해당 거래는 SG홀딩스의 다이나맥 지분이 50%+1주 이상으로 확정되는, 즉 경영권 확보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조만간 다이나맥 지분을 SG홀딩스에 넘기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연말에 모든 작업이 끝나면 지배구조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SG홀딩스→다이나맥 홀딩스'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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