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은 앞으로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며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지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 것과 관련해서는 노동시장 위축의 뚜렷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 "민간소비, 실질구매력 개선으로 회복 빨라질것"
한은은 12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민간소비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돼 점차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적 요인, 자영업자 업황 부진은 소비 회복 속도를 다소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먼저 그간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됐던 것은 높은 물가수준과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 소득개선 지연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여력 개선을 제약했다고 봤다. 실제 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내구재 소비가 2022년 4분기 이후 최근까지 감소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아울러 연초 대기업을 중심으로 특별급여가 줄었고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업종의 성장률이 낮아 자영업자의 수익성도 악화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는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만 점차 명목임금 상승률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도 둔화되면서 민간소비는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 "2년간 노동시장 호조로 잠재구직자 줄어"
한은은 지난 5~6월 취업자수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지만 노동수요에 급격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1분기 월평균 29만4천 명 수준이었는데 5월 8만 명, 6월 9만6천 명 수준으로 둔화했다.
최근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그간 추세를 상회하며 빠르게 증가하던 노동공급이 다소 조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 내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잠재구직자가 줄어들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이 제약되고 있다.
지난 2년간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실직이 줄고 취업은 늘어 잠재구직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봤다
한편 실업률은 올해 들어 2%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어 실업률갭은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률갭은 실업률과 자연실업률(2.9%로 추정)간 차이를 뜻한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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