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둔화하다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매매 가격이 다시 오름폭을 확대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2024년 9월 2주(9.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셋값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상승 폭이 0.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서울의 매매 가격은 0.23% 올라 전달의 0.21%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8·8 대책 발표 직후인 8월 2주 0.32% 상승한 이후 같은 달 3주 0.28% 상승, 4주 0.26% 상승, 9월 1주 0.21% 상승 등 3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 상승 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에서는 성동구(0.41%), 용산구(0.34%), 광진구(0.34%), 마포구(0.29%) 등이 주간 상승률을 웃돌았고, 강남에서는 서초구(0.44%), 송파구(0.35%), 강남구(0.31%) 등이 주간 상승률을 상회했다.
수도권 매매 가격도 0.14% 상승에서 0.15% 상승으로 0.1%포인트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방은 0.01% 하락해 전주의 0.02% 하락에서 낙폭을 축소했고, 5대 광역시도 0.03% 하락에서 0.02%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세종시는 전주 0.03% 하락한 데 이어 0.09%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고, 8개도는 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시도별로는 경기(0.13%), 인천(0.10%), 전북(0.08%), 울산(0.02%), 강원(0.01%) 등은 상승세를, 대전(0.00%)은 보합, 대구(-0.07%), 경북(-0.04%), 제주(-0.03%), 광주(-0.0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지역(100→101개)은 증가하고, 보합 지역(8→5개)은 감소했다. 하락 지역(70→72개)은 증가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8% 올라 전주의 상승률 0.0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주간 상승률은 0.17%로 전주의 0.15%보다 0.2%p 높아졌고, 수도권(0.14%→0.17%)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에서는 성동구(0.33%), 노원구(0.21%), 용산구(0.20%), 광진구(0.20%), 서대문구(0.20%) 등이 주간 상승률을 웃돌았고, 강남에서는 양천구(0.27%), 영등포구(0.27%), 서초구(0.24%), 강서구(0.22%) 등이 주간 상승률을 상회했다.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5대 광역시는 0.01% 하락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도 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8개도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는 0.01%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시도별로는 인천(0.26%), 경기(0.15%), 울산(0.05%), 부산(0.03%), 충남(0.02%) 등은 전세가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2%), 경북(-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119→124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12→5개)은 감소, 하락 지역(47→49개)은 증가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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