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중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간밤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조정 압력이 가해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매파적인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이후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내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월물고체) 장세가 이어졌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6bp 오른 2.86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7bp 오른 2.97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12틱 내린 105.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96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6천6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8틱 내린 117.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3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858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이날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 장세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롤오버를 더디게 하다가 장 마감 직전에 다소 나서는 모습"이라며 "다만 아직 수량이 좀 남았는데, 대체로 외국인은 만기일에는 크게 롤오버를 안 하는 경향이 있어서 두고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점심경 한은의 매파 발언으로 시장을 꽤 미는 느낌이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가 11월로 넘어가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오른 2.84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964%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0bp 오른 3.6440%를, 10년물은 0.90bp 상승한 3.6540%를 기록했다.
미국 헤드라인 CPI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은 실망했다.
미국의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해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CPI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 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 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선 낙찰 금리가 3.648%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293%였다. 응찰률은 2.64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배를 웃돌았다.
개장 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계 의식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8월 근원 CPI 등을 반영하며 시장은 중단기물 위주의 조정장세가 나타났다. 이날은 국고 3년물에 대한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오전 중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통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3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5조3천억원가량 많은 것이며, 팬데믹이었던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은행은 정오경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시장금리 낙폭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시장금리가 올해 중 2회 이상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여건이나 과거 사례를 보면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은 "향후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 데는 성장 흐름과 함께 기준금리 조정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내일은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한다.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외국인의 롤오버 움직임이 나타났다.
장 마감 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치 시행 등과 관련된 정책효과가 분명히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들어 5영업일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1조1천억원가량 늘었는데 이는 8월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진단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전장 대비 2.8bp, 10년 금리는 2.4bp 올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961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32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6천3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4만4천18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천2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만7천668계약 줄었다.
이로써 3년 국채선물의 미결제약정은 7만1천451계약, 10년 국채선물의 미결제약정은 2만9천235계약 남았다.
◇ 고시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914 | 2.947 | +3.3 | 통안 91일 | 3.201 | 3.204 | +0.3 |
| 국고 3년 | 2.820 | 2.866 | +4.6 | 통안 1년 | 2.915 | 2.912 | -0.3 |
| 국고 5년 | 2.855 | 2.897 | +4.2 | 통안 2년 | 2.920 | 2.960 | +4.0 |
| 국고 10년 | 2.943 | 2.970 | +2.7 | 회사채 3년AA- | 3.406 | 3.449 | +4.3 |
| 국고 20년 | 2.878 | 2.862 | -1.6 | 회사채3년BBB- | 9.299 | 9.335 | +3.6 |
| 국고 30년 | 2.856 | 2.867 | +1.1 | CD 91일 | 3.510 | 3.510 | 0.0 |
| 국고 50년 | 2.774 | 2.787 | +1.3 | CP 91일 | 3.590 | 3.590 | 0.0 |
(2024/09/12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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