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최근 우리금융그룹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2일 "손 전 회장이 지난달 23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200억원을 공동 출연해 다문화가족을 위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손 전 회장은 재단 설립 당시 태스크포스(TF) 총괄을 역임했고, 2018년 3월부터 이사장직을 맡았왔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손 전 회장의 사퇴로 우리은행장 출신의 이종휘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도 손 전 회장의 사진과 인사말 등이 삭제된 상태다.
손 전 회장은 최근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개인사업자 차주들을 대상으로 616억원 대출을 내줬고, 이 중 350억원이 부적정대출이었다.
이와 관련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관련 사고를 제때 이사회와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등 후속 조치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는 등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일정을 앞당겨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고, 검찰은 최근 우리은행 본점을 비롯해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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