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좋은 딜 계속 나올 것…밸류업 계획 확실하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한국 주식시장이 향후 폭발적으로 커질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해외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2일 고려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잘 커지지 않는다. 5년, 10년, 20년 후를 보고 한투가 힘을 쏟아부어서 장래를 맡길만한 영역이 아니다"라며 "고객에게 위험 대비 높은 수익을 드리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는 계속해서 좋은 딜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국내 PF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는 만큼 한투도 부동산 시장 악화의 타격을 받았지만, 회사 운명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분당과 같은 1기 신도시도 다시 개발해야 하는 시점이 돌아왔고 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도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먹거리가 많다. 우리나라처럼 부동산 PF가 많이 발전한 나라가 별로 없다"며 "한투가 모델로 하는 호주 맥쿼리금융그룹도 호주 내 인프라 사업을 대부분 진행하면서 기반을 쌓은 뒤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한투도 엔-캐리 투자를 꽤 했고 도쿄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꽤 좋은 수익을 얻었다"며 "다만 잃어버린 30년을 고려하면 일본 주식시장이 최근 많이 올랐다고 해도 시장이 크지 않아 도쿄 오피스를 철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채용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에 대해 "카카오 의사부터 듣고 검토를 시작할 수 있다"며 "검토했다가는 시장에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검토도 안 한 단계"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정부안이 구체화되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겠다"며 "하더라도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경제인현회(한경회) 회장단에 새로 합류한 소감으로는 "금융 쪽에서는 처음으로 합류한 만큼 금융산업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은 한투의 '철저한 업적주의'를 강조하며,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300명의 대학생300명의 대학생에게들에게 마음 단단히 먹고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투는 임직원 모두 연봉제다. 신입사원부터 매년 프로야구선수처럼 연봉협상이 다가온다"며 "쉬운 회사가 아니니 월급 높다고 오지 말아라. 대신 성과가 나오면 생각보다 더 많은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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