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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워런 버핏이 이끄는 복합기합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사업 부문 총책 아지트 제인 부회장이 최근 자사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 제인 부회장이 지난 9일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보통주 200주를 팔아 1억3천900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매도가는 주당 평균 69만5천418달러로 알려졌다.
제인 부회장은 지난 40년간 버크셔의 주업종인 보험사업을 이끌며 버핏의 유력 후계자 물망에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CNBC는 제인이 보유 지분 55%를 매각한 것이라며 제인의 지분율은 1986년 버크셔 합류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각 후 제인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버크셔 주식은 61주, 그 외 가족 신탁이 55주, 비영리법인 제인 재단이 50주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인은 매각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버크셔 주가가 역대 최고 수준에 오른 점이 매각 배경으로 추정됐다.
제인은 버크셔가 지난달 28일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지 10여 일만에 거래를 시행했다.
당일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종가 기준 69만6천502달러, 클래스B 주가는 464.59달러를 기록했다.
메릴랜드대 로버트 H.스미스 경영대학의 금융학 전문 데이비드 카스 교수는 제인이 버크셔 지분의 가치가 충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CNBC는 최근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줄어든 것과 궤를 같이 한다며 "버크셔는 지난 2분기에 3억4천500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앞선 두 분기 동안 각각 20억 달러 규모로 환매한 것보다 훨씬 적다"고 전했다.
제인은 버크셔의 재보험 분야 진출과 보험 사업 가이코(Geico)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하는 등 기업 성장과 성공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8년 보험사업 운영 부회장에 올랐고 버크셔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
한때 버핏의 후계자로 버크셔를 이끌 것이라는 추측이 돌기도 했으나 버핏은 지난 5월 버크셔의 비보험 부문 부회장 그레그 에이블을 차기 회장 겸 CEO로 공식 지목했다.
버핏은 최근 "제인이 자리를 고사했으며 제인과 에이블 사이에는 어떤 경쟁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뉴욕 증시 상장 주식 가운데 가장 높다.
버핏은 1996년 소규모 투자자 유치를 위해 클래스A 주식의 30분의1 가격에 클래스B 주식을 발행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클래스A 주가는 전장 대비 0.70% 밀린 67만5천283.36달러, 클래스B 주가는 0.65% 내린 450.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종목 :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NYS:BRK.B)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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