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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약세…30년물 수요 약화 여파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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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도매 물가가 무난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 둔화가 나타나자 미국 국채가격은 낙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0bp 오른 3.6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20bp 오른 3.64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40bp 상승한 3.99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0.7bp에서 3.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보합을 기록한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하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하며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선을 하회했다.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도매 물가에서 2% 이하의 물가상승률이 확인됨에 따라 시장은 안도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천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7천명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과격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보합권에서 좁게 등락하던 국채금리는 30년물 국채입찰에서 수요 약화가 확인된 후 상승폭을 더 늘렸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2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날 입찰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4.015%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97%였다.

응찰률은 2.38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소폭 밑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5.7%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4.9%를 상회했다.

이날 입찰에서 테일(tail)은 1.4bp를 기록했다. 테일은 발행금리와 입찰 전 금리 간 격차를 가리킨다. 테일이 클수록 그만큼 수요가 약하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직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50bp 인하 확률도 30% 이상으로 치솟았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해 초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선임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의 발언을 소개했다. 파우스트는 현직은 아니지만 과거 파월 의장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다.

파우스트는 "우리가 선제적인 50bp를 정말 외쳐야 할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나는 50bp로 시작하는 쪽을 약간 선호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진 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인하 확률이 이날 오후 4시 현재 31%까지 뛰었다. 앞서 15% 안팎에서 두 배로 급반등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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