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흐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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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획재정부가 우리 경기에 대해, "견조한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물가에 대해선, "안정세가 확대됐다"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전달 설비투자 중심의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진단과 비교해선, 서비스업을 회복 조짐 업종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다만, '부문별 속도 차이가 있다'는 표현을 새롭게 사용함으로써 내수 회복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기까지 시기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호조가 기업 실적으로, 기업실적이 설비투자와 실질 소득을 증가시켜 소비가 개선되는 경로로 갈 것"이라며 "서비스업이 먼저 개선되고 재화가 뒤따르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데,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7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1% 증가했다
기계류는 1.6%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50.5%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재부는 "7월 설비투자 조정압력과 국내 기계 수주 증가는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제조업 평균 가동률 감소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내구재(-2.3%), 준내구재(-2.1%), 비내구재(-1.6%) 등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 심리는 전월 대비 2.8포인트(p) 하락한 100.8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소비자 심리가 꺾인 점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 과장은 "인구가 고령화하고 결혼이 늦어지면 소비성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일시적 요인인지, 항구적 요인인지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속보지표를 보면 8월 소비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물가가 떨어지며 비내구재 소비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백화점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고, 할인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각각 4.7%와 4.4%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0.9%) 실적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토목공사 실적은 -8.9%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7% 줄었다.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같은 기간 0.7% 늘었지만, 광공업 생산(-3.6%)과 건설업 생산(-1.7%) 등이 줄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2.6%) 대비 0.6%p 감소한 2.0%로 관측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폭염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햇과일 출하로 과일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르며 상승 폭을 축소했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지난해 가격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0.1% 오르는 데 그쳤다.
추세적인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오르며 전월(2.2%) 대비 하락했다.
8월 중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3천명 증가해 10만명대 증가 폭을 두 달째 이어갔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579억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4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0% 늘어난 540억7천만달러였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교역 개선,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로 회복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기재부는 "물가안정 기조를 안착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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