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채권] 美 국채가, 강세 지속…"연준 언론 플레이"

24.09.17.
읽는시간 0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빅 컷(50bp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국채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80bp 내린 3.62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10bp 하락한 3.55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00bp 떨어진 3.93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7.4bp에서 6.7bp로 소폭 줄어들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들어 시장에선 9월 FOMC 회의에서 빅 컷 가능성이 25bp 인하 확률보다 더 크다고 보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마감 무렵 63%로 반영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37%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주 초에는 15% 수준까지 줄었던 빅 컷 가능성이 주 후반 50% 수준으로 반등하더니 주말을 지나면서 25bp 인하 확률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전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와 일부 언론이 적극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50bp 인하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에는 '삼의 법칙'을 고안한 클라우디아 삼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가 언론 인터뷰에서 50bp 인하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삼은 지난번 통화정책 회의 이후 두 달간 연준은 더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얻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만으로도 25bp의 인하가 단행돼야 하고 고용시장 악화에 대비해 50bp 인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50bp 인하를 단행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외 언론 창구 역할을 하곤 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주말 간 50bp 인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WSJ은 지난주에도 전현직 주요 연준 인사의 발언을 크게 보도해 빅 컷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연준의) 언론 플레이(coordinated message via the press)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거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번 회의가 25bp 인하와 50bp 인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결정 날 것(close call)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5bp 인하와 50bp 인하를 둘러싼 논쟁은 놀라울 정도로 여전히 활발하다"며 "다른 모든 게 동일한 조건이라면 우리는 연준이 금융 매체를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9월 FOMC 회의 첫날인 17일 발표되는 8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하 폭을 결국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매판매 지표가 충분히 약하다면 연준은 50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장 초반에도 나타났던 '불 스티프닝' 흐름은 오후 들어 단기물 금리가 낙폭을 줄이고 장기물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완만해졌다.

앞서 주말 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미수 사건이 또 발생했지만, 채권시장에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트럼프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공을 치던 중 장내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트럼프가 5번 홀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요원들이 6번 홀 보안을 점검하다 AK-47 소총을 든 용의자를 발견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