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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기장관의 '반도체 주권국가', 하버드대학 연구소도 주목

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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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동으로 집필한 '반도체 주권국가' 영문판이 하버드대학교 웨더헤드 국제문제연구소 리딩룸에 비치돼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배수연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동으로 집필한 '반도체 주권국가'의 영문판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하버드대학교 웨더헤드 국제문제연구소(Harvard Weatherhead Center for International Affairs)의 리딩룸에 상시 비치되는 도서 목록에 선정됐다.

하버드대학교 웨더헤드 국제문제연구소는 하버드대학교 내에서 가장 큰 국제 연구 센터로 1958년 로버트 R. 보위와 헨리 키신저에 의해 설립됐다. 1998년 앨버트와 셀리아 웨더헤드, 그리고 웨더헤드 재단의 기부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그레이엄 앨리슨,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새뮤얼 헌팅턴, 조셉 나이, 아마르티아 센 등 저명한 학자들이 이 센터와 관련돼 있다.

'반도체 주권국가'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총괄했던 박 전 장관이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차정훈 카이스트홀딩스 대표와 공동으로 집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이 반도체를 무기화하는 원인과 역사 그리고 한국 반도체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지난 1월에 첫선을 보였고 영문판은 'Pacific Century Institute'에서 지난 5월에 출간됐다.

박 전 장관 등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AI 반도체로의 구조적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이 파운드리 산업의 수준을 올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삼성과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대기업의 변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한국이 파운드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미-중으로 양분화된 국제 반도체 시장에서의 전략적 지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게 이들의 우려다.

'반도체 주권국가의 영문판은 이미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Harvard-Yenching Library) 등 주요 대학 및 연구소에 비치돼 있을 정도로 주목받아왔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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