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 25bp 인하를 넘어서고 있다.
경기 둔화와 정치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프런트 로딩'(front-loading)으로 연내 1회 '빅컷'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50bp 인하에 나설 확률을 65%로 반영됐다.
한 주 전인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빅컷 확률은 34% 수준이었지만, 25bp 금리 인하와 확률이 반전됐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가계의 소비력이 약해지면서 상품, 서비스 전반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선거의 불확실성이 기업활동을 더 제약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시작될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사이클에서 초반의 금리 인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런트 로딩'이 일어나며 올해 FOMC 중 1회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내 총 100bp의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으로 가면서 인하 효과가 지표 회복으로 관찰되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되며 인하 속도가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런트 로딩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미리 해결하는 전략을 말한다. 선제 대응을 통해 더 적은 노력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식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금리 75bp 인상)을 단행하며 근거로 프런트 로딩이 선호하는 방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개시 자체는 25bp로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CPI 결과에서 주거비 중심으로 근원 물가발(發) 리스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금리 인하 개시를 빅컷이 아닌 25bp로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빅컷 기대감을 선반영한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되돌림 상승 우려가 있다고 봤다. 결국 9월의 금리 인하보다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더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