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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연준의 방향 선회…韓 금리에 어떤 영향 미쳤나

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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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50bp 인하 '빅컷'으로 인하 사이클이 본격 시작되면서 한국 국고채 금리의 하락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과거 금리 인하기에는 시장금리가 인하 전후에 '선반영'으로 이미 저점을 형성한 뒤 실질적인 인하 단행이 이어지던 시기에는 낙폭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연준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것은 2019년 8월이었다.

2019년 8월 1일(한국 시각) 연준은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2.5%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2015년 0.25%부터 시작해 4년 가까이 총 200bp 이상 점진적으로 인상해오던 것을 마친 첫 인하였다.

당시에는 같은 해 7월 18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먼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후 연준의 인하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국고채 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3년과 10년 금리(최종호가 수익률 기준)가 인하 전 고점을 형성한 시점은 미국이 한창 인상을 이어가던 중간의 시점이었다. 인하가 시작됐던 2.5% 기준금리의 절반 수준인 1.50~1.75% 부근이었던 2018년 3~4월에 이미 사이클 중 금리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시작했다.

저점을 형성한 것은 연준의 첫 번째 인하 직후인 2019년 8월 중순이었다. 이후 인하 단행 직전 수준까지 반등했다.

당시에는 미국 금리보다 국고채 금리의 인하 단행 전 금리 하락 수준도, 이후 반등 폭도 컸다. 금리 반등기에는 미 금리 상승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국고채 투매, 정책 대출 확대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물량 부담 등 대내 악재가 트리거로 작용했다.

이후 연준이 2020년 3월 들어 100bp를 단번에 인하했을 때도 국고채 금리는 2019년 8월 중순의 저점을 하향 돌파하지 못했다.

국고채 3년물 파란색, 10년물 초록색, 미 국채 2년물 보라색

그 전 금리 인하기였던 2007~2008년에도 인하 시작 후 시장금리 낙폭이 제한됐다는 점에서 비슷했다.

연준은 2007년 9월 18일 5.25%였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5.25%의 금리 수준은 2006년 7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었다.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던 국고채 금리는 최종금리에서 동결을 이어가던 시기 초입에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직후에는 오히려 큰 폭의 시장금리 반등이 있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06년 10월 2.8%대에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된 후인 2007년 말에 5% 근접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당시 한국은행이 물가를 이유로 글로벌 중앙은행과 반대로 고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점도표상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중립금리가 높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인하를 큰 폭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도 이미 시장금리가 선반영을 크게 해둔 상황에서 추가로 얼마나 프라이싱을 더 할지는 생각해볼 일"이라고 했다.

국고채 3년물 파란색, 10년물 초록색, 미 국채 2년물 보라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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