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연준 '빅컷'] 보험사 킥스 비율 떨어진다…자본관리 총력

24.09.1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미국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전환(Pivot·피봇)으로 보험사들의 자본비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정된 금리 인하지만 시장 금리가 얼마나 떨어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보험사들은 당분간 킥스 비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19일(현지시각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 내린 연 4.75~5.00%로 결정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팬데믹 사태 이후 금리를 인하했던 지난 2022년 3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이날 단행된 '빅컷(50bp 인하)'으로 한미 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p)에서 1.50%p로 줄었다.

연준의 빅컷은 그동안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됐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다가가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지만, 시장에선 경기침체 우려에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나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내 기준금리가 4.4%까지 낮아지는 추가 금리 인하가 예고된 것도 이같은 시장의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미국의 빅컷보단 연내 단행될 추가 금리인하 폭에 주목했다.

한 보험사 재무담당임원은 "50bp냐 25bp냐의 싸움이었고, 둘 다 예상된 시나리오라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보단 향후 단행될 추가 금리 인하로 연내 시장금리 하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장기 듀레이션으로 운용하는 보험사는 금융권에서 금리 민감도를 가장 크게 받아들이는 업권이다.

특히 만기가 긴 부채의 금리 민감도는 자산의 민감도보다 큰 만큼 보험 부채 증가로 인한 자본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떨어진 금리 탓에 최선추정부채(BEL)가 커지면 킥스 비율 산출 과정에서 적용되는 요구자본의 위험액도 커져서다.

이는 자산운용 규모가 큰 대형사, 특히 생명보험사일수록 민감도가 더 크다.

물론 보험사들은 연초 금리 시나리오에 따른 요구자본과 킥스 비율에 대한 관리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다만 금융당국 주도의 보험개혁회의와 자본관리 강화에 따른 제도 변경이 변수다.

또 다른 보험사 재무담당자는 "시장 금리 하락으로 킥스 비율에 대한 압박을 받는 보험사들이 꽤 될 것"이라며 "특히 할인율 등 앞서 예상치 못했던 제도 변경이 주는 관리 부담이 크다.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방안 등이 맞물려 자본 확충을 요구받는 보험사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들은 일단 시장 금리 움직임에 따라 중장기 자본 계획을 손질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보험사 자산운용역은 "개장 직후 10년물 국채선물만 봐도 급락했다. 아직 시장이 충분히 FOMC 결과를 소화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고채나 IRS 금리 모두 금리인하를 선반영해왔지만 시장의 방향이 어디로 얼마나 튈 지 예단하긴 이르다. 최소 4분기 운용 계획에 대한 세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 속 증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수는 전장 대비 28.20포인트(1.12%) 오른 2,541.57로, 코스닥지수는 5.21포인트(0.71%) 오른 738.41로 출발했다. 2024.9.19 jieunlee@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정지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