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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美동부 항만 노조, 10월 파업이 치명적인 까닭"

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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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만 노동자 협회(ILA)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동부와 멕시코만 등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 항만 노동자 협회(ILA)가 다음 달부터 파업에 돌입할 경우 소매업체들의 '홀리데이 시즌'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됐다.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전국 소매업 연맹(NRF)의 공급망 및 소비자 정책 부회장인 조나단 골드는 "글로벌 공급망은 복잡한 시스템이며, 작은 혼란이라도 소매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요한 시기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메인주에서 텍사스주까지 36곳 이상의 미국 항만에서 약 4만5천명의 부두 노동자를 대표해 협상 중인 국제 항만 노동자 협회는 10월 1일 마감일까지 새로운 단체 협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작업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소매업체들은 회계 연도의 가장 중요한 3개월 기간인 홀리데이 시즌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기간 매출이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홀리데이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를 거쳐 신년 초 축제일까지를 일컫는 기간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 등 기업들의 각종 할인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전국 소매업 연맹 부회장인 골드는 "많은 소매업체가 제품을 일찍 들여오거나 서부 해안으로 제품을 이동시키는 등 파업의 잠재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이미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소매업 연맹과 여러 상인 협회는 항만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 등 행정부에 여러 차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 시점에서의 파업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에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177개의 상인 협회 연합은 "이 중요한 시점에, 양측이 경제와 수백만의 기업, 노동자,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혼란스러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성명서를 통해 호소했다.

한편 대통령은 국가 안보 또는 안전에 위협이 되는 노동 분쟁에 개입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는 '태프트-하틀리(Taft-Hartley)' 법에 따라 대통령이 80일간의 냉각 기간을 부과해 노동자들이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다시 일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부 및 멕시코만 항구에서 항만 노동자 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그 권한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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