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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장기금리 급등…연준 매파적 '빅컷'·이창용 총재 발언

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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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급등했다.

이날 새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축소하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여기에 개장 직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둘 여건이 조성됐다고 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bp 오른 2.86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7.3bp 상승한 3.00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11틱 내린 106.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4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52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0틱 급락한 117.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48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753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30포인트 내린 141.44를 기록했다. 오전 중 거래는 29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곱씹으며 대외금리를 추종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9월 FOMC가 실망할 정도인가 싶긴 한데, 적당히 대외금리를 따라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새벽에 공개된 연준의 점도표 및 경제전망요약(SEP)을 기반으로 한은이 얼마나 쫓아갈지에 초점을 맞춰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현재 가장 무난한 추정은 10월 및 내년 1월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새벽에 FOMC만 확인했을 때는 우리나라의 10월 인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고 봤는데, 이창용 총재가 우리나라 사정에 좀 더 집중한다고 발언하면서 기대감을 꺾어놓는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4bp 오른 2.854%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7.1bp 오른 2.998%로 개장했다.

추석 연휴 간 미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3.7bp, 5.1bp 올라 3.6210%, 3.7060%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75~5.00%로 종전보다 50bp 내린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목표치를 4.4%, 2025년도 연준 금리 목표치를 3.4%로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 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통화정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연준과의 동조화 압박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채권시장은 약세 개장한 이후 오전 중 약세폭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은 70틱 이상 급락한 이후 장세를 유지했다.

오전 중 호주의 8월 실업률이 4.2%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및 전월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전장 대비 4.0bp, 10년 금리는 2.8bp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5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4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32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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