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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집값엔 선반영…대출규제 촉각

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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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도 잡히지 않는 주담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지만 부동산 시장에는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연준의 '빅컷'이 당장 집값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금리 수준보다는 정부의 대출 규제 수위가 집값에 더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19일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매파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금리 인하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다음 달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택시장에는 금리 인하가 이미 반영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방이나 가격이 덜 오른 지역에는 금리 인하가 단비가 될 수 있다"면서도 ""고정금리 비중이 높다 보니 과거보다 금리의 중요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때 연 2%대까지 낮아진 바 있고, 지난 7월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96.4%로 전달보다 1.5%포인트(p) 늘었다.

한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증시도 주춤하듯이 빅컷이 경기 둔화에 대한 시그널이라는 우려감도 있어서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변수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전셋값 등에 더 주목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은 집값이 높아 매매 때 대출을 낄 수밖에 없어 가계대출 규제의 영향이 지방보다 클 수 있다.

지난 2022년 부동산분석에 실린 '이자율 및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주택가격의 급등 국면에서는 이자율 효과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의 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실제로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고,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거래 시장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박 위원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아파트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며 "전세 DSR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하향 등 추가 규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꺾이지 않는 전셋값도 집값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집값을 현재 소강상태라고 보는 것은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 때문"이라며 "정부가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월세화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등 전세에서 불거지는 가격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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